최근 평양담배공장 간부들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보로 담배를 고위층에 뇌물로 상납하고 몰래 팔아 거액을 챙긴 혐의가 적발돼 평양시가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음. 특히 영국회사와의 기술제휴로 만든 이 담배는 김정은 노동당제1비서에게도 제공되는 것이어서 문제가 커졌다고 함.
평양소식통은 4월 21일 “최근 평양시 형제산구역 장마당에서 말보로 담배 수백 보루를 도매꾼에게 넘겨주던 일당이 단속됐는데 평양담배공장 초급당비서의 부인과 딸 이었다”며 “조사과정에서 평양담배공장 간부들의 불법행위가 밝혀져 중앙까지 보고 됐다”고 전했음.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해 외제담배 수입금지령을 내린 이후 평양담배공장에서 생산하는 말보로를 요구하는 간부들의 청탁이 많았다”며 “담배공장에서 담배를 상납 받은 고위간부가 수십명에서 백여명을 넘는다”고 했음.
또 담배공장 간부들이 고급담배들을 외부로 빼돌려 팔아 거액을 챙겼다고 함. 담배공장 간부들의 집을 수색한 결과 초급당비서의 집에서만 현금 7만달러와 300여박스(1박스에는 50보로의 담배가 있음) 의 말보로 담배가 발견되었다고 함. 평양담배공장 초급당비서는 감옥에 가고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던 딸은 퇴학당해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추방당했다고 함. 다른 간부집에서는 침대 아래에 지하실을 만들고 이중벽을 만들어 달러를 숨겼다고 함.
소식통은 “애연가인 김정은이 이번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담배를 뇌물로 받은 간부들을 모조리 색출해 노동당간부들의 부정부패를 말끔히 청소하는 계기로 삼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음. 이 때문에 지금 평양에서는 간부들이 부정부패 투쟁에 잘 못 걸려들까 무서워 담배도 제대로 피우지 못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