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야전지휘관들이 김정은에 과도한 충성심을 발휘하는 총정치국 간부들을 가리켜 왕의 내시라고 부르는 등 정치장교와 지휘관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북한군 9군단에서 연대장(대좌 :우리의 대령)을 지내다 탈북한 임성군(가명)씨는 20일 “총정치국은 김정일·김정은에게 무조건 기쁨과 만족을 드려야 한다며 무리한 일을 벌려 놓고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휘관들에게 묻는다”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도 이번에 그렇게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음.
그는 총정치국이 “김정일·김정은의 부대방문에 대비해 모든 것이 잘 갖춰진 모심부대를 따로 만들어 운영한다”며 “여성부대의 경우 무조건 키크고 이쁜 여성들을 뽑고, 악기 잘 다루고 성분 좋은 군인들을 뽑아 특별물자를 공급한다”고 했음.
임씨는 “과거 김정일이 5군단지휘부를 방문해 식당주방에 들렀을 때 커다란 왕문어를 보고 군인들이 이렇게 잘생긴 문어도 먹고 부대살림살이를 참 잘한다고 칭찬하고, 군단 산하 24사단에 내려가 주방에 들어가 보니 방금전에 봤던 문어가 놓여 있어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고 “네가 나보다 더 빠르다”고 말했다”고 했음.
김정일을 기망한 죄로 당시 5군단 후방부사령관이 강등·철직되고 군단장을 비롯해 간부들이 비판서를 썼다고 했음. 그는 “이 모든 것이 김정일과 김정은에게 무조건 기쁨과 만족을 드려야 한다는 총정치국의 작품이지만 책임은 결국 지휘관이 지고 잘리기 때문에 지휘관과 정치장교들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고 했음.
또 열악한 북한군의 환경이 장사를 조장시키지만 총정치국은 이를 비사회주의행위로 여기는 모순적인 상황이 북한군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음. 임씨는 “지휘관이 실수를 하면 군복을 벗거나 감옥에 가지만 정치일군이 실수를 하면 비판서 한번 쓰고 그대로 간다”며 “지휘관들이 평생 충성을 다 바쳤는데 한번 잘못했다고 이렇게 옷 벗기는 것에 불만이 많다”고 했음. 그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거리는데 북한군 지휘관들이 총정치국에 대한 불만이 표출될 것”이라며 “총정치국간부들은 지휘관들을 똥진 오소리라고 부른다”고 말했음. 연대장으로 40년간 군복무하고 받은 퇴직금이 북한돈 1만4500원이었다며 연금도 없어 북한군제대군관들은 제대되는 날이 꽃제비가 되는 날이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