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노동신문은 4월 26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원산에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25일) 소식을 전하며 김원홍을 인민군당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호칭했음. 인민군당위원회는 노동당이 북한군을 정치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만든 당기구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인민군당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음.

인민군당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호칭된 김원홍은 인민군 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직접 통제를 받게 됐음. 김원홍이 국가보위상에 복귀한 상황이라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국가보위성까지 직접 통제하는 것으로 이는 김정은이 황병서를 통해 김원홍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임. 김원홍이 국가보위상이 아닌 군부의 다른 직책을 맡은 상황이라고 해도 황병서의 통제를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원래 국가보위성은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통제를 받았으나 이번에 인민군당위원회 소속으로 당적이 이동하면서 위상하락과 함께 심한 견제를 받는다는 평가가 나옴. 황병서는 지난 1월 중순 김원홍의 국가보위상 해임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음.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황병서는 김원홍이 보위성을 이용해 군 내부 사항에 개입하려는 정황을 알게 되자 이에 격분, 조경철 보위사령관에게 “김원홍이 군단장·사단장급 이상에 자기사람을 심으려고 하는지 24시간 철저히 감시하라”고 명령했다는 것.

황병서는 김원홍이 사전 협의 없이 김정은에게 보고하고, 총정치국과 총참모부 작전국 간부 수십여 명을 국가보위부로 소환한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졌음.

노동당 규약 제47조는 “조선인민군 각급 단위에는 당조직을 두며 그를 망라하는 조선인민군 당위원회를 조직”하고 조선인민군 당위원회는 당중앙위원회 지도 밑에 사업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조선노동당이 북한군을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군대의 모든 단위에 당조직을 설립하고 군대의 최고조직이며 ‘단순한 협의기관이 아니라 집체적인 군사정치적 영도기관’인 조선인민군 당위원회를 직속시키고 있는 것. 그리고 당규약 49조는 조선인민군 각급 단위에 정치기관을 조직하고 정치기관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은 ‘조선인민군 당위원회의’ 집행부서로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같은 권능을 가지고 사업하며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아래 각급 정치부들은 해당 당위원회의 집행부로서 당정치사업을 조직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김원홍이 일단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예전처럼 권력을 휘두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임. 일각에서는 김원홍이 국가보위상에서 물러나 인민군 총정치국에 복귀했다는 설도 있음. 이는 김정은이 김원홍을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보복에서 지켜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음.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김원홍은 황병서 밑에서 통제를 받으며 견제를 받게 됐음.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