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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은 3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 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9월 3일 12시 우리나라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하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4일과 28일 두 차례 시험 발사에 성공한 화성-14형(사거리 1만~1만2000㎞)에 탑재할 탄두 성능을 테스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발표한 중대보도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김영남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 5명과 함께한 회의에서 핵실험 단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핵실험 감행 후 3시간 만에 나왔다.

앞서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12시 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진앙 북위41.30도, 동경 129.08도)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6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 이후 약 1년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핵실험이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3~4년 주기로 핵실험을 하다가 2016년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1년으로 실험 주기가 대폭 짧아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 위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소탄은 수소 원자핵이 융합해 방출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폭탄이다. 핵융합 무기로 불린다. 원자폭탄이 핵분열 과정을 통해 파괴력을 가져온다면 수소폭탄은 핵융합 기술을 사용한다. 수소탄은 원자탄보다 위력이 수십 배에서수백 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 알려진 '차르 봄바'도 수소폭탄에 해당한다.

우리 측이 측정한 결과로도 최소한 히로시마 원폭의 5~6배, 미국 측 측정치로 보자면 서울 전체를 한 발로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이다. 북한이 그동안 보여준 미사일 능력을 볼 때, 한국과 일본은 이미 이런 핵무기 공격 범위에 들어있는 것이고,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실제로 보여주는 단계만 남은 셈이다. 핵실험 뒤 발생한 인공지진의 규모를 우리 기상청은 5.7, 일본 기상청은 6.1, 미국 지질조사국(USGS)와 중국 지진국은 6.3으로 각각 산정했다. 이를 토대로 북한이 이날 실험한 핵탄두 위력을 추산해 보면 최소 50~100㏏에 이른다. 이런 핵폭탄을 한 발만 떨어뜨려도 서울 전역 건물이 반파(半破)하고 수백만 명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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