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군사 옵션 '코피(bloody nose) 작전'에 대해 "이 땅의 풀 한 포기라도 건드리는 순간 트럼프 자신의 사등뼈(척추뼈)가 부러지고 아메리카 제국은 지옥으로 화하면서 가뜩이나 짧은 미국의 역사가 영영 끝장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시급히 정신 병동에 가두어야 할 미치광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트럼프의 악담 속에 도발의 명분을 쌓고 침략의 사전 포석을 깔아놓으려는 어리석은 기도가 웅크리고 있다"며 미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신문은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 내에서 대(對)조선 제재 압박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더 자주 울려 나오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 전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국의 경고에도 8일 예정된 건군절 열병식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5일(현지 시각) '38노스' 기고문에서 "'플래닛'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 준비 훈련에 참가 중인 북한 병력이 1만3000명으로 추산돼 지난달 28일의 1만2000명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이나 무인기(UAV) 발사대 등의 흔적은 아직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도 "(미사일 등 장비) 일부는 인근 군사시설에 보관돼 있을 것이므로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에 북한 열병식장에서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참가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