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일 원자력 협정이 자동 연장된 것에 대해 ‘반인륜적, 반평화적 범죄’라고 주장라며 비난했다.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위원장 김영철)는 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미국과 일본의 암묵적인 원자력 협정 연장 책동의 흑막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1988년 7월 미일 원자력 협정의 체결로 폐핵연료 재처리를 허용해준 건 사실상 독자적인 핵무장화를 실현하려는 일본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며 “일본 반동은 지난 30년 동안 핵무장화를 위한 플루토늄 비축에 박차를 가하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비축된 플루토늄양은 518t으로서 그중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양은 47t에 달한다”며 “플루토늄 47t이면 나가사키에 투하하였던 것과 같은 핵폭탄 7800여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백서는 "1970년에 발간된 일본의 첫 방위백서에는 '핵무기보유를 정책적으로 부정하지만 방위를 목적으로 한 소규모의 전술핵무기를 보유하는것은 평화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뻐젓이 명기되였다"며 "정책적판단에 따라 어느때든지 핵무기보유가 충분히 가능하다는것을 공언한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또 "2016년 8월 5일 전 일본방위상 이나다 도모미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핵무기보유가 원천적으로 금지된것이 아니라고 떠벌여 댔다"며 "일본반동들이 역대로 핵야망실현에 얼마나 집요하게 매달려왔으며 핵무장화광기는 갈수록 무분별해지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도 했다.
아태평화위는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수천 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원자력 협정까지 자동연장해 가면서 핵무장화를 부추기고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우리에 대해서는 ‘보다 신뢰성 있는 조치’니, ‘비핵화 의혹’이니 하며 점잖지 못하게 놀아대는 미국 고위정객들의 양면적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쉬 2세의 보좌관이였던 데이비드 프람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죤 볼튼을 비롯한 미국의 보수정객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은 일본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여 독자적인 핵억제력을 보유하도록 장려하여야 한다' '일본의 핵보유는 현실로 될수 있다' '일본측에 자체로 핵무기개발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지 않겠다'는 등으로 가뜩이나 열에 뜬 일본반동들의 핵야망을 부추겼다고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미국무성이 나서서 2018년 7월로 미일원자력협정의 30년유효기한이 끝나가는것과 관련하여 '협정을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검토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함으로써 협정만료기일 6개월전에 그에 반하는 다른 여론이 나오지 않도록 미리 못을 박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을 지향해나가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인류를 핵참화에서 구원하고 세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서 국제사회앞에 지닌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해나갈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를 명분으로 자신들의 핵 이용을 정당화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