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동해안 일대 어업기지들을 시찰한 사실을 공개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겨울철 집중 어로전투’가 한창인 동해지구의 군부대 산하 수산사업소 3 곳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공개 활동을 재개한 건 지난달 18일 평안북도 대관 유리공장을 시찰한 이후 13일 만이다.
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이 “이틀간 연속 동해지구의 수산사업소들을 돌아보며 물고기 산을 쌓아놓은 것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고 전해 시찰은 최소 이틀 일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이 동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4개 면에 걸쳐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기사를 사진 49장과 함께 게재, 민생행보를 선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 서울 답방에 공감대를 공식 발신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과 비슷한 시점에 이뤄져 주목된다. 이날 김정은의 현지 지도엔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한때 북한군 서열 1위(총정치국장)였던 황병서는 지난 8월 말 묘향산 의료기구 공장 현지 지도를 수행한 이후 90여 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