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조만간 스웨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접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월 15일 알려졌다. 최선희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날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정부 소식통은 "스웨덴 현지에서 미·북 실무 협상 대표인 최선희와 비건 대표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며 "워싱턴에 있는 비건 대표가 곧 스웨덴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최선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평양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행선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스웨덴 국제회의에서 이야기하죠"라고 답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선희는 당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간 열릴 미·북 고위급 회담에 따라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스웨덴행을 택했다. 이에 고위급 회담 전 미·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실무 협상이 스웨덴에서 가동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 당국자는 "스웨덴 민간 기관이 6자회담 참가국에 국제회의 초청장을 보냈는데, 다소 갑작스럽게 최선희 부상이 응한 것"이라며 "우리 측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스웨덴행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최선희의 이번 스웨덴행을 위해 우리 정부도 외교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희는 평양을 떠나기 전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를 두 차례 만났다. 또 베이징에 하루 체류하면서 중국 측과 비핵화 협상안을 추가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