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5차전원회의 3일차 회의에서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7시간 동안 진행한 보고에서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이 미국과의 초강경 대결 노선인 ‘새로운 길’을 가면서 가중되는 제재와 압박에 대비해 내부 조직력 결속과 자력부강의 경제발전 전략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090.jpg


김정은은 이날 ‘당을 강화하며 간부들의 역할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제기하고 ‘활력 넘치는 전투적인 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도 업급했다.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경제발전5개년계획’의 종료에 맞춰 당의 영도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경제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또 ‘경제사업체계와 질서 정돈’, ‘인민경제 주요공업부문들의 과업’, ‘농업생산 발전’, ‘과학, 교육, 보건사업 개선’ 등 자립경제발전 문제도 거론했다.


이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대응조치들을 준비”할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날 보고에서 ‘자주권과 안전 보장을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를 언급했지만 이날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조치 준비’로 구체적인 대응방도를 제시했다고 밝혀 구체적인 도발 계획을 밝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 4월 한국의 총선과 8월 도쿄올림픽, 11월 미국 대선 등을 겨냥한 릴레이식 도발을 통해 미국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밖에도 회의에서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와 근로단체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세울데 대한 문제 등이 언급됐다. 북한 사회전반에 확산되는 시장경제와 주민들의 자본주의 인식 등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의 보고와 관련해 “주체적힘, 내적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서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 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로 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가 3일 이상, 연말에 열리는 점도 이례적이다. 집단지도체제가 이난 유일독재체제인 북한에서 당 전원회의를 4일 이상 개최하는 것은 흔하지 않다. 1953년 8월 6·25전쟁 직후, 1962년 12월 중소분쟁 직전, 1990년 공산권 붕괴 시점 등 국내외 정세가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 5일간 개최된바 있다. 그만큼 북한이 현 정세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전원회의 1일차 회의는 의정상정과 국정보고, 2일차 회의는 정세분석 및 과업제시, 3일차 회의는 해결방향과 해법제시가 주요내용이다.


4일차 회의에서는 토론 및 결정서 채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경제집중노선을 재확인하면서 노동당창립 75주년을 맞아 자립경제, 자위국방, 자주외교를 기조로 한 김정은식 사회주의 강국 선포에 방점을 둔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길’에 대해서는 핵능력 고도화 등의 조치를 통한 미국 압박과 함께 중국,러시아와의 협력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