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현 정세를 '전진 또는 좌절, 운명적 기로'에 서있는 상황'으로 평가하면서 지난 연말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서 제시된 '정면 돌파' 방침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당중앙위원회 12월 전원회의 과업 관철에 총 매진하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우리 혁명은 광명한 미래를 향하여 더 힘차게 전진하는가 아니면 좌절되는가 하는 운명적인 기로에 있다”고 했다.
신문은 “어떤 시련과 난관도 우리 인민을 절대로 놀래우거나 굴복시킬 수 없고 역경 속에서도 주저함이 없이 맞받아나가 주객관적 정세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변시키며 계속 혁신, 전진해 나가는 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 기질이다”라고 밝혔다. 사설은 과거 ‘고난의 행군’ 시대를 언급하면서 혹독한 시간도 버텨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우리 당은 전후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잿더미만 남은 폐허 위에서 전체 인민을 불러일으켜 천리마대고조시대를 펼쳐놓은 위대한 당이며 역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엄혹한 시련 속에서도 불굴의 사상과 정신으로 강국 건설의 장엄한 포성을 울린 혁명적 당”이라고 했다.

또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쳐물리칠수 있는 최강의 국가방위력, 전대미문의 봉쇄 압박 책동에도 끄떡없는 자립경제 토대는 결코 저절로 마련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우리를 고사시키려는 적대세력들의 야만적인 책동이 집요하게 계속되는 속에서 우리 식의 전략전술과 과감한 공격전으로 안아온 것"이라며 자평했다. 신문은 '총진군의 장엄한 포성은 울렸다'라면서 적대세력들과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적아(피아)간의 대결에서는 누가 먼저 역량을 강화하고 결정적인 공세를 취하는가 하는 데 따라 결판이 나게 되어있다"면서 "우리가 자체의 위력을 강화하고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값진 재부들을 더 많이 창조할수록 적들은 더욱더 커다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지'를 강조했다. 각 분야별 사업에서 '자력갱생'을 이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신문은 "정면 돌파전은 곧 의지전"이라면서 "부닥친 난관 앞에서 동면한다면 적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없고 정면 돌파전에서의 승패는 사상과 신념의 투철성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심고리를 틀어쥐고 하나하나 모가 나게 점령해나가야 한다"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식으로 벌여놓을 것이 아니라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서 제일 걸린 문제, 중심고리에 역량을 집중해 돌파구를 열고 그 성과를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신년사를 대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보고와 관련한 보도 이후 노동신문을 비롯한 각종 북한 매체는 사설과 논설 등을 통해 연일 정면 돌파를 호소하며 내부 결속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2일에는 전원회의에 대한 각계 반향을 전하는 등 연일 전원회의 내용에 대한 특집기사를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