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월간 정치이론잡지 ‘근로자’의 공동논설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사랑’을 강조하며 충성과 체제결속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당의 정치는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치이다’라는 논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정치는 철저한 인민중시, 열렬한 인민 사랑의 정치”라고 밝혔다.
논설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제일로 가슴아파하시고 분격해하시는 것은 인민의 존엄과 권리, 요구와 리익이 침해당하는것”이라며 “인민우에 군림하고 인민의 리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직위와 공로가 어떠하든 무자비하게 징벌하여야 한다는것이 우리 원수님의 정치 신조”라고 밝혔다.
또 “드팀 없는 의지에 의하여 세도, 관료주의가 사회주의 화원에 돋아난 독초로, 주되는 투쟁대상으로 규정되고 세도군, 관료주의자들의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행위들에 강한 타격을 가하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도 열리게 되였다”고 했다. 북한은 대내외 위기에 처할 때마다 노동당을 대표하는 노동신문과 근로자 공동논설을 통해 체제수호를 위한 사상결집과 민심다잡기에 나섰다. 지난 연말 열린 노동당중앙위 제7기5차전원회의를 통해 ‘대북제제 정면돌파전’을 선포한 북한은 올해 초부터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 19사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5월 노동당7차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5개년전략’을 마감하는 올해 경제적 업적이 전무하고,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내놓을 마땅한 성과도 없는 상태다. 장기간의 제재에 코로나 사태로 척박해진 민심을 다잡기 위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간부들의 부정부패 청산을 내세우면서 김정은의 인민사랑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논설은 이어 “인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털끝만큼도 양보하거나 모험할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당 정치국 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속히 대처한 점을 내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의 ‘체제 수호자’ 면모도 특기했다. 논설은 “인민대중의 운명을 책임지고 미래에로 이끌어나가는 혁명적당이 정치실현에서 가장 경계하여야 할것은 원칙에서의 탈선, 근본리익에서의 양보”라면서 “진정으로 인민을 위한 정치라면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하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길이라 하더라도 근본원칙, 근본리익에서는 단 한치의 탈선이나 타협도 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험난해도 근본원칙, 근본이익에서 단 한치의 탈선이나 타협도 몰라야 한다”며 “우리는 주체의 길로만 가야하고 국가의 존엄을 쌀독이나 금전과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원수님의 신념이며 배짱”이라고 설명했다.
논설은 또 ‘주체 무기’와 ‘최강의 국가방위력’ 등을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 속에 전반적인 국력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논설은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은 강력한 국력에 의하여서만 영원히 담보된다”며 “무진막강한 국력을 마련하는 길만이 자주권을 영원히 담보하는 유일무이한 출로”라고 했다. 이어 사상공세로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김정은의 신념이고 의지라고 밝혔다.
논설은 “오늘의 사회주의수호전은 외부적으로는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나서는 적대세력들을 정치사상적으로 제압하고 내부적으로는 비사회주의와 퇴페적인 사상문화를 혁명적인 사상문화로 쓸어버리는 공격전”이라며 “사상의 대결에서 한걸음이라도 물러서면 죽음이라는것이 준엄한 혁명실천속에서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억척같이 뿌리내린 신념”이라고 했다.
이 공동논설은 1만900자 길이로, 노동신문이 1면 전면을 할애해 게재했다. 당장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도 공동논설 형식을 통해 대내외에 다시한번 드러냈다. 노동신문과 근로자가 공동논설을 발표한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2017년 3월(우리식 사회주의 승리는 과학이다), 2019년 7월(자력갱생은 조선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다), 2019년 9월(존엄 높은 인민의 나라로 무궁 번영할 것이다), 2020년 1월(백두산 공격 정신으로 조성된 난국을 정면 돌파하자)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