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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사이버 금융 범죄에 대해 거듭 경고하며 세계 각국에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과 재무부, 사이버 사령부, 연방수사국(FBI)이 금융 부문을 겨냥한 북한의 악성 소프트웨어에 대해 기술 경보를 발령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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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정부 4개 기관은 지난 26일 ‘비글보이즈’라고 명명한 북한 해킹팀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금융 해킹을 재개하고 있다며 기술 경보를 합동으로 발령했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비글보이즈’가 올해 2월 이후 다수 국가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스템을 통해 현금 탈취를 재개했다는 경고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세계 각국을 위협하며, 특히 국제금융 시스템의 무결성과 안정성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사이버 공간에서 분열적이고 파괴적이거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관심을 집중하고 이를 규탄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가하는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국 정부들과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계속 경계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2018년 10월 북한 해킹조직이 ATM을 활용해 현금인출 사기를 위한 악성코드를 확인했다며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북한의 사이버 위협 전반에 대한 합동 주의보를 발령했다.특히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4일 발표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이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이 같은 이와 관련해 북한은 “미국은 우리를 건드리는 경우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금 세척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각종 범죄 행위를 반대하는 것은 공화당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우리의 사이버 위협을 기정사실화하고 공동대처요 뭐요 하면서 분주탕을 피우고 있는 것은 우리의 대외적 영상(이미지)에 먹칠하고 국제적인 대조선 압박 책동을 합리화하려는 음흉한 속심의 발로”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국가안보국(NSA)의 프리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를 감시·도청·교란한 미국이야 말로 “사이버 범죄”의 원흉이라면서 “파렴치의 극치이며 언어도단”이라고 조소했다. 프리즘은 미국을 지나는 광섬유 케이블에서 이메일 등 인터넷 정보를 수집하는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용역업체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외무성은 “최근 여러 나라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미국의 소행이 아닌가하는 의심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나라를 억지로 사이버 범죄와 연관시키는 것도 저들에게 쏠리는 비난의 초점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상투적인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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