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올해 1조 4,242억원보다 2.5% 증액된 1조 4,607억원을 오는 2021년 예산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예산은 2,174억원으로 올해 2,186억원 대비 0.5%가 감액됐으며, 사업비 1,535억원, 인건비 543억원, 기본경비 96억원으로 구성됐다.
사업비의 경우 올해 1,564억원에서 29억원 감소했는데 감소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탈북민 입국이 줄어든 데 따른 정착금 감액에 해당한다는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별 예산을 살펴보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예산이 976억원으로 전체의 63.6%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다. 그 다음으로 통일교육 181억원(11.8%), 통일정책 118억원(7.7%), 이산가족 및 북한인권 등 인도적 문제해결 48억원(3.1%), 남북회담 33억원(2.1%), 정세분석 29억원(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통일부는 일반 국민이 분단 역사와 현실을 체감하고, DMZ 및 접경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며, 각종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고양할 수 있는 ‘평화의 길 통일걷기’ 사업 예산 10억을 신규 반영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의 자립 및 안정적인 사회 통합을 위해 탈북민 지역협의회·지역적응센터 운영 등 정착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남북협력기금은 1조 2,433억원으로 기존 12,056억원 대비 377억원 증액됐다. 특히 사업비가 올해 12,030억원에서 378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코로나 등 재해 상황에 대비한 남북간 보건의료협력, 농축산 방역협력 등을 감안한 것이다.
남북협력기금 분야별 사업비를 살펴보면 인도협력 예산이 6,530억원(52.6%)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북경제협력이 5627억원, 남북사회문화교류가 213억원 순이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은 감염병·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를 고려해 남북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분야를 발굴·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밝혔다. 남북 공유하천 홍수 예방 65억, 코로나 등 보건·의료 협력 955억, 농축산·산림·환경 협력 3,295억 등 재난대응·민생협력 분야의 재원을 증액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