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최말단 책임자들인 당 세포비서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언급한 ‘고난의 행군’은1990년대 중·후반 극심한 경제·식량난으로 최소 수십만, 최대 300만명의 주민이 아사(餓死)한 사건이다.


9988.jpg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열린 당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은 순탄치 않다”며 “현재 어느 부문, 어느 단위나 조건은 대단히 어렵고 없는것도, 부족한것도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어디에 기대를 걸거나 바라볼것도 없다”며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도 했다.


또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소탕전에로 군중을 조직발동하는데서 당세포들이 응당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현상의 표현형태와 위험성, 해독적후과에 대하여 인이 박히게 꾸준히 해설하여 대중자신이 이런 현상들을 증오하고 타매하며 자기 단위와 주위에서 나타나는 온갖 부정적행위들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세포가 무맥하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현상들이 판을 치고 나아가서 우리의 혁명진지, 계급진지가 허물어지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그와의 투쟁에서 추호의 타협이나 양보도 몰라야 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당세포들의 과업 10가지를 언급하며 “새 세대들의 사상·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청년교양을 사활이 걸린 문제,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운명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 사업에 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의 옷차림과 언행까지 당세포가 통제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은이 ‘고난의 행군’ 발언을 꺼낸 것은 그동안 대북제재에도 ‘버티기 수준을 유지하던 북한 경제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로 숨통이 끊기기 직전에 도달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봉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북중 공식 교역액은 전년 대비 80.67%나 감소한 5억3905만 달러(약 5939억원)에 그쳤다. 올해 북한이 계획한 예산 수입·지출 증가율도 2002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국경봉쇄 장기화로 식료품 등 일부 수입품목이 품절 현상을 보이고, 식량 상황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북한 내부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 같은 위기 때문에 오는 4월말부터 북중 국경 봉쇄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 장기화와 과도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경제난’과 주민 불만이 확산되는 가운데 ‘고난의 행군’ 발언으로 위기감을 고조시켜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대미 압박을 위한 전략도발 수순 밟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