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김명성 SAND연구소 사무국장



⦁ 北 ‘고체연료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 음속 5배 • 최대 사거리 5500㎞

⦁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맞춰 러시아 방문길 오른 최선희 외무상

⦁ 北주민, 새해 첫날부터 ‘거름 수레’ 끌고 농촌행 … 강추위에 옆집 대문 뜯어가기도






北 ‘고체연료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 성공’ : 음속 5배 • 최대 사거리 5500㎞


북한이 “고체연료 방식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IRBM은 음속보다 5배 빠른 마하5(시속 6120㎞) 이상 속도에 회피기동 및 5500㎞ 사거리를 갖춘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김정은이 신년사 격인 당 전원회의에서 ‘전쟁 준비’ ‘남조선 전 영토 평정’을 언급한 후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체계 무력화를 노린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것이다. 

 


<사진 : 북한 미사일총국은 14일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15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노동신문>



이날 북한 미사일총국은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비행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를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는 2021년 9월,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 이어 네 번째지만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 발사는 처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후 27일 만이다.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보통 마하 5 이상이면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류되는데,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원추형 탄두부에 보조날개(카나드)를 장착하고 있어 한•미의 미사일 요격을 방지하기 위한 회피기동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고체연료 방식은 발사 전에 주입 단계가 필요한 액체연료와 달리 은밀하고 신속한 기습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를 극초음속 미사일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IRBM 사거리는 3000∼5500㎞로 평양에서 약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沖繩)와 약 3500㎞ 떨어진 괌 등이 타격권에 들어간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RBM 1발을 발사했으며,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고도는 5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 맞춰 러시아 방문길 오른 최선희 외무상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5~17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최선희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14일 평양에서 출발했다"며 "박철준 외무성 부상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블라디미르 토페하 임시 대리대사, 발레리 이사옌코 무관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최선희를) 환송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일정을 공개한 것은 고체연료 극초음속 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 무기의 최대 '구매자’이자 지원 세력인 러시아를 외무상이 직접 방문하기에 앞서 북한산 무기의 성능을 과시한 셈이다. 무기의 완성도를 높여 러시아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북한의 신형무기를 실전에서 테스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023년 10월18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환영 연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조선중앙TV>



최선희 외무상의 이번 방러를 통해 북러 간 군사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방북 당시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선진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주요 의제로 올리고 러시아의 신무기 기술 이전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공급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러시아의 첨단 기술 이전을 통한 전략무기 완성 보완을 노리는 측면도 있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가 세계 최고"라고 과시했을 정도로 러시아의 기술이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은 직접 러시아산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찰하기도 했다.


최선희의 이번 방러는 김정은이 전원회의에서 반미 세력과의 연대 강화를 언급한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거래 뿐만 아니라 식량 문제, 노동자 파견 등 대북제재를 피해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각적 경제협력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北주민, 새해 첫날부터 ‘거름 수레’ 끌고 농촌행 … 강추위에 옆집 대문 뜯어가기도


북한 주민들이 2024년 새해 첫날부터 ‘거름 수레’를 끌고 농촌행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북한 함경북도 소식통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 전체 주민들이 소속 단체별로 거름을 실은 수레를 끌고 지역 농장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 북한 농민들이 올해 1월 농촌에서 거름을 쌓고 있다./노동신문>



올해 북한 주민 1인당 할당된 거름 과제는 어른 600kg, 만 12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들은 1인당 300kg이다. 이 같은 거름 과제를 수행하지 못하면 처벌되기 때문에 돈을 주고 구매하거나 몰래 다른 집의 거름을 훔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올해 영하 20도에 이르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이웃집 대문까지 뜯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재팬은 지난 9일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통해 혜산시에서 땔감이 없는 주민들이 이웃집 대문이나 변소 문짝까지 몰래 뜯어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생활고에 땔감을 살 형편이 안되자 이런 '땔감 절도'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 현재 북한은 조림사업으로 인해 벌목 단속이 강화돼 땔감을 구하기가 비교적 어려워졌다.


소식통은 "발각되면 죽도록 맞기도한다"며 "도둑질에 나서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됐는데도 별다른 대책은 없어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SITEMAP